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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GG 뜻 무엇이길래 재빨리 사과했을까

by 글이진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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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미있는 유행어가 탄생한 것 같습니다. 바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박병원 국회의장을 향해 한 말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과연 이 말 뜻이 무엇이길래 논란이 되었다가 재빨리 사과한걸까요?

 

 

사건의 발단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에 반대의 목소리가 거셌고, 결국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었습니다.

박병원 의장은 법안을 직권상정 할 수 있지만 여야의 합의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습니다.
하지만 4차례 회의에도 여야는 결론을 내지 못했고 결국 본회의는 무산되고야 말았죠.

 


이에 김승원 의원은 개인의 SNS에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GSGG'라고 표현했다가 욕설 논란으로 빈축을 산 뒤 2일만에 공개 사과를 한 것입니다.

 

 

김 의원은 본회의가 무산된 이후 31일 자신의 SNS에 "오늘 실패했다"라며 "국민의 열망을 담지 못했다. 죄송하다"며 "눈물이 흐리고 입안이 헐었다"며 "도대체 뭘 더 양보해야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을 제대로 통과시킬 수 있는지"라고 했습니다. 이어 "모든 직을 걸고 꼭 제대로 더 세게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는데요.

마지막에 대문자로 적은 GSGG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

바로 개XX 란 비속어가 아니냐라는 논란이 확산되자 김 의원은 “정치권은 국민의 일반 의지에 서브해야 한다는 뜻을 적은 것”이라며 해명했습니다.그리고 GSGG 'Government serve general G'를 뜻한 것이라며 설명을 하였죠.

 

그러나 이 설명은 아귀가 맞지 않았답니다. 일단 국회는 영어로 National Assembly로 표기하는데 Government는 의회가 아니라 행정부입니다. 또 본인이 의도한 바가 맞다면 구지 고개숙여 사과를 하지 않았을 일이였을 것입니다.

 

 

현재 해당 글에 'GSGG'는 삭제됐고, 박병석 의장에 대한 호칭도 '의장님'을 넣어 수정된 상태입니다.

표현이 적절하지 못했음을 인정하며 자숙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밝힌 만큼 GSGG는 아마도 우리가 처음 생각했던 '그것'이였나봅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이란

쉽게 말해서 언론사가 보도하는 허위, 조작 보도에 대해 5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이 가능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고의/중과실 여부를 가려내기가 쉽지 않아,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반대의견이 상당히 거셌습니다.

가짜뉴스로 부터 국민피해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구제한다는 법의 취지는 좋지만, 정당한 보도마저 가로막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언론중재법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입니다.

 

 

 

어쨌거나 당사자가 사과를 하였고, 사과가 일단 수용된 상태로 보여져 김승원 의원에 대한 징계는 없다고 하니 아무쪼록 당사자에겐 한숨 돌린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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