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예정이신 분들은 나날이 높아져만 가는 집값에 걱정이 많으리라 예상합니다.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 둥지를 틀어 단란한 가정을 꿈꾸기도 전에 냉혹한 부동산 현실을 마주하자니, 행복한 결혼생활은 하룻밤 단꿈에 불과한 것 같았습니다.
둘이서 알뜰살뜰 모아도 오르는 집값에 비하면 그 속도는 턱없이 부족했고, 수많은 부동산 대책과 대안들이 발표되었지만 안정은 커녕 불쏘시개가 되어 더욱 활활 타올랐습니다.
삼포세대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말로 지금은 취업, 주택구입이 더해지면서 N포세대라는 말로 확장되기도 했습니다.
내집마련에 대한 생각으로 친구들끼리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으신가요? 해결은 커녕 풀리지 않은 실타래가 점점 꼬여만가고 고민은 더욱 커져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고정소득을 어떻게 모으고 어떻게 불려서 활용해야하는지 또 내 집마련 시기는 언제가 좋을지 속 시원하게 이야기해줄 수 있는 인생 선배들일 것입니다.
'2838세대, 지금 집 사도 될까요?'
'지금 사면 상투잡는 거라는데...', '집값 더 떨어지지 않을까요?' 많은 카더라 통신에 2838세대는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2838세대란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20대 후반부터 가정을 꾸려나가는 30대 후반을 말합니다.
'지금 집 사도 되나요?'란 물음을 갖고 계셨던 분, 또는 예비신혼부부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책 속엔 가상의 주인공 엄성실 & 나미래 커플이 나옵니다. 이 둘은 학교에서 만난 CC로 엄성실(남)은 대학 졸업후 반백수처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합격했으며 나미래(여)는 묵묵히 옆에서 기다려준 고마운 여자친구 입니다.
이 커플은 부린이 답게 실제 2838세대가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대신 해줍니다. 책의 저자 3인방은 부린이의 시선에 맞는 쉬운 설명으로 이해를 돕습니다.
불확실한 미래보다 눈앞의 기회가 먼저
투자의 시작은 실거주집 마련부터 하라. 투자하는 사람도 결국 본인이 살 집 한채는 필요합니다.
실거주용 내 집마련은 '방어와 지키기'의 개념이라며 이 책의 저자는 말합니다. 지금은 내가 가진 한정된 돈으로 집을 매수하여 거주할지, 전세로 거주할지를 선택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내 선택지가 점차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또 심리적인 불안감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임대료를 올려달라는 요구나 집을 매도할 예정이니 나가주세요 라는 요구를 받을까 두렵고, 실거주용 주택을 구입하기도 전에 집값이 오를까 걱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실제로 집값이 오르면 빨리 투자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이분야 저 분야 기웃거리면서 오히려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부동산과 빠르게 친해지는 3가지 방법
부동산 커뮤니티를 활용하자.
커뮤니티를 찾을 땐 단순히 광고성,선동성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아닌 부동산 전반적인 시장 상황, 지역분석, 입지 등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인이 조사한 손품,발품기록을 참고한다면 나중에 그 지역을 방문했을 때 유용한 정보가 되고 같은 목표를 갖고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동료가 있다면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간접경험이 중요: 부동산 서적을 많이 읽자
처음에는 부동산 시장을 전반적으로 쉽게 설명하는 책을 읽는 것으로 시작하며 어느 정도 감이 잡히면 부동산 베스트셀러를 읽습니다. 이런 책을 읽다보면 저자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내용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반드시 익혀두고 참고한다면 짧은 시간내 경험과 지식을 쌓는 것에 큰 도움이 됩니다.
흐름파악 중요성:신문기사를 읽자
부동산 관련기사는 중복되는 뉴스를 제외 대략 10~15건 정도 된다고 합니다.
모르는 부동산 용어는 단어를 찾아 정리해보고 약 한달정도 진행하면 외국어 같았던 부동산 용어가 모국어처럼 편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면 기사가 전달하려는 1차원적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가능해집니다.
이후부터는 기사 너머에 숨은 숨은 맥락을 파악하려 노력합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나만의 부동산 인사이트가 생기게 됩니다.
2838세대는 부동산 투자에 최적화된 세대
블로그, 카페,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정보 수집에 능하고 부동산과 기술이 혈합된 프롭테크 활용법을 가장 쉽게 익힐 수 있는 세대입니다.
부동산이 끝났다고 말하는 것은 부동산 시장의 일부만 본 것입니다.
아파트, 재건축, 재개발, 분양권, 상가,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창고 등 투자방식과 매입방식이 다양한 것이 부동산 시장입니다. 때에 따라 적합한 투자로 포지션을 바꾸는 팔색조 투자자가 되어야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경험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면 되겠습니다.
책의 내용을 일부만 소개해보았지만 엄성실&나미래 커플이 내집 마련을 고민하는 것부터 계약을 성사시키기 까지 과정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2838 부린이라면 대단히 훌륭한 간접경험이 되리라는 것에 틀림이 없는 책이였습니다. 내 집마련의 A부터 Z까지 이 커플과 함께해보시며 부동산의 세계에 입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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