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통통한 잎과 통통한 줄기가 매력적인 다육식물.
다육이는 건조한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서 잎과 줄기에 수분을 저장하는 식물입니다.
그만큼 물주기 텀이 길어 다른 화분에 비해 신경이 덜 쓰이기 때문에 많은 식집사님들의 선택을 받기도 합니다.
어딘가 모르게 고상한 외모와 짧고 뚱뚱하며 울퉁불퉁 올록볼록한 생김새를 지닌 것부터, 정반대로 매끈하고 길게 뻗은 스투키라는 종류도 있죠. 다육이는 참 다양한 얼굴을 지닌 듯 합니다.
그런데 다육이 중에 이렇게 화사한 다육이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 종이 있습니다.
마치 봄산의 진달래와 같이 맨 위의 잎이 예쁜 꽃분홍으로 물들은 다육이의 이름은 바로 핑크아악무입니다.
오늘은 이 핑크아악무에 대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핑크아악무 원산지
독특한 이름과는 달리 (아악무는 일본에서 붙인 이름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원산지는 남아프리카로 육지거북, 코끼리, 염소 등 동물들이 핑크아악무의 잎을 먹이로 먹는다고 합니다. 이 잎에는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인데요. 사람이 먹어도 되는 식용으로써 실제 남아프리카에서는 샐러드 수프 등 요리에 활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맛은 새콤한 풍미를 지녔다고 하네요.
아악무는 은행목이라는 이름과 사랑목, 컬러아악무라는 또 다른 이름도 갖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제거 및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식물이라 개업선물로도 사랑을 받습니다. 다육이중에 상당한 고가에 속하는 종임에도 불구하고 미니 벚꽃나무로도 불리우며 테이블 위 플랜테리어로도 손색이 없는 식물입니다.
핑크아악무 형태와 번식
핑크아악무는 관목형 다육이 입니다. 작은 관목형태로 둥근 목질부를 갖습니다. 잘 분지하고 마디가 생기며 옆으로 잘 신장해서 일본에서는 분재로도 인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외목대로 둥글게 수형을 만들어 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악무가 야생에서는 2m 까지 자라지만 화분에서는 1m 내외로 자랍니다.
번식방법은 목질화된 줄기를 잘라 삽목해주면 뿌리를 잘 내린다고 합니다.
핑크아악무는 핑크색 잎이 마치 꽃처럼 보이지만 잎사귀입니다. 여러겹이 꽃받침 형태로 되어있어 앙증맞은 외모를 지녔습니다. 이 핑크색 잎은 햇빛을 받으면 더 짙은 빛을 띄게 됩니다.
핑크아악무 물주기 잘 키우는 법
핑크아악무는 원산지가 남아메리카이니만큼 건조에 강한 식물입니다. 햇빛을 좋아하지만 직사광선 아래에 있으면 잎이 탈수가 있어서 반양지에 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은 많은 분들이 저면관수를 추천하지만 초보자에게는 어렵기 때문에 2~3주에 한번씩 소량 주면 적합합니다.
또 핑크아악무를 키우다보면 잎 떨어짐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핑크색 새순이 돋는 와중에 한편으로는 잎을 떨구기도 합니다. 놓여있는 환경이 햇볕을 지나치게 많이 받진 않는지 또 통풍이 잘 되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통풍 또한 핑크아악무가 잘 자라는데 중요한 조건 중 하나입니다. 추위에 놓였거나 스스로 물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잎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키우는데 적정한 온도는 18~25도로 추위에는 약해서 겨울엔 실내에서 기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핑크아악무는 성장속도가 느린편입니다. 좀 더 크고 빠르게 키우고 싶다면 조금은 넉넉한 듯한 화분에 심어주시면 됩니다. 색감이 예뻐 토분에 심어도 잘 어울리고 색깔이 있는 도기화분에 심어도 멋스럽습니다.
핑크아악무 꽃말
핑크아악무의 꽃말은 '기쁜소식'입니다.
개업선물로 많이 이용되는 식물과 참 잘 어울리는 꽃말을 지녔습니다. 예쁜 핑크아악무를 선물한다면 받는 분께 꼭 꽃말과 함께 알려드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당신의 있는 곳에 기쁜 소식을 가져올 것이라 말이죠.
핑크아악무는 다육이의 매력을 잘 모르시는 분들께 선물하면 좋은 식물임에 틀림없습니다.
아마도 '아니 이게 다육이였다고?' 하면서 놀랄지도 모르겠습니다.
꽃화분의 화사함을 느낄 수 있음과 동시에 건조에 강한 다육이이므로 부지런하지 않아도 잘 키울 수 있는 식물입니다.
선물용으로도 또 우리 집에 분위기 전환을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다육식물 핑크아악무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