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아신전' 이후, 배우 전지현의 5년만의 복귀작인 tvN드라마 '지리산'.
여자 주인공 전지현과 남자 주인공 주지훈 조합도 매력적이지만 무엇보다 배우만큼 큰 유명세를 떨치는 작가와 감독도 화제였습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스위트홈의 이응복 감독과 장르물의 대가라는 김은희 작가의 만남.
한마디로 내노라하는 배우들과 최고의 시나리오 그리고 최고의 감독이 똘똘뭉쳐 탄생한 것이 드라마 '지리산'입니다.
● 줄거리 :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
그만큼, 시청자들의 관심도 대단히 뜨거웠는데요. 첫방송 시청률은 9.1%로 동 시간대 채널1위를 차지한 것이죠.
방송 직후 지리산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상당히 엇갈렸습니다. 과도한 CG와 어색한 지리산 합성 장면 그리고 남녀 주인공의 연기력에 대한 찬반토론으로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이 뜨겁게 달궈지기도 했습니다.
저도 직접 시청한 시청자로써 첫회의 감상평을 이야기해보자면, 초~중반까지 올드한 대사를 치는 주인공과 고리타분한 설정으로 지루한 한국 드라마를 답습했다면 끝나기 전 엔딩에서 역시 김은희 작가다. 첫회는 시작일 뿐이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마디로 회를 거듭할 수록 대박이 날 것 같다는 그런 느낌...?
대박의 냄새를 맡았다면, 투자자라면 바로 관련주를 알아봐야겠죠?
드라마 지리산의 관련주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제작사 에이스토리
에이스토리는 2004년 방송프로그램 제작을 목적으로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입니다. 국내외 방송사 및 OTT플랫폼에 공급된 다양한 드라마를 제작해 왔으나 대중에게는 2019년 전 세계를 'K좀비' 열풍으로 몰았던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의 제작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킹덤' 시즌1, 시즌2의 연이은 성공은 에이스토리의 코스닥 상장(2019년 7월)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은희 작가, 박재범 작가, 장영철·정경순 작가 등이 에이스토리 소속이라고 하는데요.
올 상반기 말 기준 누적 매출액은 415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 당기순이익은 110억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841.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누적 적자가 있어 재무재표를 확인하시고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스튜디오 드래곤
지리산은 지난해 9월 스튜디오드래곤을 통해 tvN에 국내 방영권을 208억원에 판매했습니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케이블, 지상파, 모바일 드라마와 베트남,중국,북미 등 글로벌 방영 드라마의 기획, 제작과 배급을 담당하는 드라마 기획 및 제작 전문 스튜디오 입니다.
오징어 게임의 성공으로 K-콘텐츠의 경쟁력이 입증된 가운데, 콘텐츠 관련주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지리산의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CJ ENM
다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모회사인 CJ ENM 입니다. CJ ENM은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지분을 10% 가량 가지고 있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전문가는 CJ ENM의 목표주가를 23만 원→25만 원 상향 조정하기도 했는데요. 그 이유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회사인 티빙의 구독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다,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인수 협상까지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기업의 성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태평양물산
태평양물산은 전지현이 모델인 네파를 OEM 생산하고 있어 관련주로 꼽힙니다.
TV를 자주 보시는 분들이라면 네파의 광고모델이 전지현임을 모르는 분은 없으실 것입니다.
지리산을 배경으로 '국립공원 레인저'로 출연하는 전지현과 만나 드라마 속 출연자들이 입는 아웃도어의 후원사인 네파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제대로 홍보할 기회를 만났습니다.
네파는 드라마 방영 시점에 맞춰 도심 주요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직원 유니폼도 레인저룩으로 연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밝혔는데요.
그 때문인지 태평양물산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다만 재무재표가 안정적이진 않은 편이라 투자에 주의는 필요해보입니다. 아웃도어에 전지현효과가 미치는 영향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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