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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랑종 뜻 청불 곡성은 애교에 불과하다는데

by 글이진 2021.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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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계절이 오면, 무더위를 싹 가시게 해줄 공포 영화가 하나 둘 씩 개봉합니다.

올해 2021년 여름 7월 시작과 동시에 공포영화 라인업이 공개되었습니다.

그 중 최고의 기대작은 단연컨데 '랑종'이 아닐까 싶습니다.

'추격자'(2008), '황해'(2010), '곡성'(2016)의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 참여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원안을 직접 집필했기 때문입니다. 메가폰은 데뷔작 '셔터'(2004)와 '피막'(2014)을 통해 태국 대표 감독에 오른 반종 피산다나쿤이 맡았습니다.

한국과 태국의 유명감독 나홍진 x 피산다나쿤 이 둘의 조합만으로 공포 영화 마니아층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 랑종은 '곡성' 이후 속편을 만들고 싶었다는 나홍진 감독의 바람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랑종 뜻

'랑종'은 태국어로 무당이라는 뜻입니다. 

태국의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로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됐습니다.

 

 

랑종 줄거리

가문의 대를 이어 조상신 ‘바얀 신’을 모시는 랑종 '님'은 조카 '밍'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합니다.

무당을 취재하기 위해 님과 동행했던 촬영팀은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밍과 '님', 그리고 가족에게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하는데...

 

 

랑종 촬영지

랑종의 촬영지는 바로 태국의 이산입니다. 나홍진 감독은 랑종의 배경을 태국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반종 감독덕분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이 작품이 곡성과 흡사해지는 걸 원치 않았다고 하는데요, 왜냐하면 무속을 담는 장면이 많다보니 차별점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 지방 소도시들은 큰 이미지 차이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고, 국외로 나가는게 좋다고 생각하던 중 굉장히 습하고 웅장한 숲 그리고 비포장 도로가 연상되었다고 합니다.

나홍진 감독은 5년 전 만났던 반종 감독이 생각나 연락을 하게 되었고, 평소 나홍진 감독의 팬이였던 반종 감독이 그의 원안을 받았을 때 당연히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시나리오와 배경이 캐릭터 그 자체다'라고 말할 정도로 장소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압도적인 분위기와 이국적인 풍광 마지막으로 신성함이 느껴지는 태국 이산을 촬영지로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우기 기간에 촬영을 진행한 점도 짙은 안개, 축축한 습기 등 자연적풍광이 더해져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더욱 자아냈다고 하네요.

 

 

랑종의 청불 비하인드 스토리

나홍진 감독이 밝힌 랑종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내가 아니였으면 개봉 못했다'_from.나홍진>

나홍진 감독과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영화 수위와 관련하여 많은 언쟁이 있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각종 금기(근친상간, 존속살해 등) 를 높은 표현 수위로 다룹니다.

 

나홍진 감독은 계속해서 수위를 좀 낮춰보자고 제안을 했고, 연출은 맡았던 반종 감독은 영화의 표현을 위해 물러날 수 없었던 입장이였던 것입니다. 어쨌든 의견을 충분히 나눈 결과 처음보다는 표현 수위가 많이 잠잠해졌고, 나홍진 감독 본인의 설득 덕분에 영화 랑종이 '청소년 관람불가'를 당당하게 얻어냈다고 합니다.

'필요 없는 선정적인 장면은 절대 넣지 않았고, 수위 또한 영화에 맞춘 것이다'라고 말한 반종 감독의 말이 사실인지는 영화 개봉 후에 직접 보고 판단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랑종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30명이 넘는 무당을 직접 만나는 것은 물론 수천 명 이상의 무당을 만난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리얼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구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습니다.

취재 기간만 무려 2년! 

한국과 태국의 샤머니즘 모두 많은 신들을 모시는 다양한 분이 계시기에 큰 차이는 못 느끼셨다고 하는 후문.

 

랑종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

나홍진 감독과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태국 유명배우는 절대 안된다고 의견을 맞추었다고 합니다.수많은 오디션을 거치며 주연배우 '밍'을 힘들게 찾았다고 하는데요, 아직 나이가 어리고 영화계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래가 창창하다고 생각된다며 캐스팅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밍'을 맡은 배우 군몽콘겟에겐 상상했던 것을 명확하게 그려주었고

'님' 역의 싸와니 우툼마에게는 그냥 '님' 그 자체였다며 극찬과 깊은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극 중 빙의되는 '밍' 군몽콘겟은 평범하고 건강했던 모습과 이상증세를 완벽히 소화해냈고 촬영 후반부를 위해 10kg 감량까지 감행했다고 하네요.

 

 

코로나 팬데믹으로 무산될 뻔한 위기속에서 '진심을 다해 제대로 된 호러 영화, 관객들이 기억할 만한 영화를 만들어보자'라는 합심으로 태국배우들의 열연과 스태프들의 성의가 더해진 영화 '랑종'!

올 여름 지나치지않고 주목해봐야할 공포 영화임에 틀림없습니다.

 

영화 랑종은 태국영화일까 한국영화일까

태국에서 촬영돼 현지 스태프들은 태국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화의 후반작업은 한국인 스태프가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한국의 쇼박스와 태국의 영화 제작사 GDH가 공동제작했지만 한국 자본이 더 많이 투입되어 분류는 한국영화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시사회 후기

 

 

랑종은 개봉전부터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7월 1일 이동진 평론가와 나홍진 프로듀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함께하는 GV 시사회 오픈 동시 매진

7월 11일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진행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26초 만에 매진

7월 13일 CGV소풍의 상영 회차 역시 매진


개봉은 7월 14일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각국의 호러 거장 나홍진 X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얼어붙은 극장가를 깨우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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