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테리어, 식집사란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공간에 대한 꾸미기 욕구가 증대되었고, 비싼 돈을 들이는 인테리어공사 대신 근사한 식물 몇개를 들여놓으면 칙칙했던 집 안 분위기가 생기가 있어집니다.
바로 이 것을 '플랜테리어'라고 일컫습니다. 식물을 뜻하는 플랜트+인테리어의 합성어로 플랜테리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식집사라는 재밌는 단어가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플랜테리어는 인테리어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라면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바로 몬스테라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몬스테라 원산지와 이용
큼직큼직한 사이즈를 지닌 찢어진 잎사귀가 매력적인 몬스테라 원산지는 바로 멕시코입니다.
20m 까지 자랄 수 있다는 대형 관엽식물로, 시원한 모양새가 더운 나라에서 온 것은 아닐까했던 그 예상 그대로였습니다. 또 몬스테라의 꽃은 좋은 향기가 나서 식용으로 먹기도 하고, 과실은 맛이 좋아 파인애플과 바나나를 넣고 음료로 먹는다고 합니다. 과거 아즈텍사람들은 씨를 구워 변비치료제로 사용했다고 하니 현재는 인테리어 효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예로부터 사람에게 다방면으로 유용한 식물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몬스테라 잎이 찢어진 이유
몬스테라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20m 까지 자라는 초대형 식물입니다.
그만큼 잎사귀는 우리의 상상보다 커다란 사이즈를 자랑하게 되겠습니다. 이 커다란 잎이 바람에 찢어지지 않도록 잎사귀가 갈라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 뿌리를 내며 덩쿨로 자라다보니 아래에 있는 자신의 잎에 햇볕이 닿을 수 있도록 구멍이 나고 찢어진 잎을 틔우는 것입니다. 알고보면 식물도 번식을 위해 이렇게 진화했다는 것이 참 재미있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아 참, 몬스테라는 어느 정도 성장을 해야만 찢어진 잎을 틔운다고 하니 아직이라면 느긋이 기다리시면 되겠습니다. 보통 다섯 번째 잎부터 찢어진 잎이 나온다는 설이 있는데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니고 식물마다 성장의 차이가 있습니다. 인내가 필요한 때입니다.
몬스테라 물주기와 잘 키우는 법
몬스테라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이국적인 외모 뿐 아니라 초보자에게도 비교적 키우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너무 잘 자라서 무섭다!라는 의견이 많을 정도로 몬스테라는 어느정도 건조와 과습에 강해 잘 자랍니다.
그러나 잘 키우기 위해선 무엇보다 배수가 잘되는 환경과 (화분 밑바닥엔 충분한 양의 마사토로 배수층을 깔아주시길 바랍니다) 또 관엽식물은 뿌리를 내리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넉넉한 화분에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줄때는 화분 아래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충분히 주시고, 살짝 건조하듯이 키우는게 과습보다는 훨씬 바람직합니다. 물주기가 고민이라면 나무젓가락으로 화분을 깊숙이 찔러 어느 정도 수분이 있는지 체크하시면 도움이 된답니다.
제가 구입한 화원에서는 6-7일에 한번씩 물을 주라고 말씀해주셨지만, 저는 실내 음지에서 키우다 보니 실제로는 흙에 수분을 상당히 머금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물 주기는 무엇보다 흙의 상태가 중요하고, 식물의 잎을 통해서도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잎사귀가 바싹 마른듯한 뉘앙스를 풍기면 그 때 물을 줍니다. 몬스테라에 애정을 지니고 자주 관찰하면 건조 여부를 확실히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몬스테라 잎말림현상 대처법
몬스테라를 예쁘고 키우고 싶다는 욕심에 베란다에 내놓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잎사귀가 둥그렇게 말리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몬스테라는 바로 직사광선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구름이 많이 껴 날이 흐리다 싶었을 때에도 내놓았던 적이 있는데 잎말림 현상이 빠른 속도로 나타났습니다. 생각 외로 햇볕에 민감한 식물입니다.
그럴 땐, 실내로 들여서 반나절동안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잎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1. 과습을 확인(나무젓가락으로 흙을 찔러볼 것)
2. 물부족으로 건조한 것은 아닌지 확인
3. 화분이 식물에 비해 작은 건 아닌지 확인
이 세가지를 바탕으로 살펴보시면 아마 해결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플랜테리어의 중심에 있는 몬스테라 잎말림 현상과 잘 키우는 법을 확인해보았습니다.
몬스테라는 그림으로 그려져 액자로 사랑받기도 하고, 홈패션 (쿠션, 커텐 패턴) 으로도 많은 가정에 예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초보 식집사에게 어렵지 않은 식물이다 보니 망설이셨던 분이라면 몬스테라 키우기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