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참 좋아하지만 안 죽이고 키운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더군요.
토분하나가 비어있어서 무언가를 심고싶다는 욕망이 스멀스멀~ 까탈스럽지 않고 잘 커주는 식물을 찾아 나서게 되었답니다. 그러자 눈에 띈 시원시원한 잎사귀를 지닌 드라세나 맛상게아나.
바로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어 폭풍 서치를 하게 되었는데요.
보통 잎사귀가 제법 도톰하고 큼직한 녀석들이 물을 머금고 있는 시간이 길어서 키우기 쉽다고들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래서 관엽식물들이 실내식물로 사랑받는 이유겠지요.
오늘은 드라세나 맛상게아나를 잘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드라세라 맛상게아나
드라세나의 한 품종인 맛상게아나는 또 다른이름으로 ‘무늬행운목’으로도 불립니다. 실내에서 기를 경우 3m까지 자랄 수 있는데요.
성장하면서 줄기는 목질화되어 나무처럼 딱딱해지고, 잎은 줄기의 끝부분에서 집중적으로 자랍니다.
가느다란 가지에 향기로운 백색 꽃들이 피어나기도 한답니다. (단, 행운목과는 꽃을 보기가 힘든 것으로 매우 유명하죠. 보통 7년에 한번씩 불규칙한 주기로 꽃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영어이름은 ‘콘 플렌트(Corn plant)’.
잎의 모양이 옥수수 잎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나사에서 선정한 공기정화 식물 리스트
미국항공우주국 나사(NASA)에서 공기정화식물에 대한 임상 실험을 한 이유는 바로 우주인의 건강을 위해서입니다.
좋은 식물의 성분을 우주인들이 활동함에 있어 적용하려는 시도였던 것이죠.
임상실험의 평가 기준을 말하자면, 화학물질 제거 능력, 증산작용율, 재배와 관리 편의성, 해충 저항력 등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널리 공유된 정보이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50가지의 리스트를 참고해 자신의 주거, 생활 공간에 적용하면 혼탁한 공기 퇴출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포인세티아 / 포트멈(분화국화) / 피닉스야자 / 피쿠스 아리 / 필로덴드론 도메스티컴 / 필로덴드론 셀륨 / 필로덴드론 에루베스센스 / 필로덴드론 옥시카르디움 / 호마로메나 바리시/ 꽃베고니아 / 거베라 / 게발선인장 / 관음죽 / 네프롤레피스 오블리테라타 / 대나무야자 / 덴드로비움 / 드라세나 맛상게아나(행운목) / 드라세나 마지나타 / 드라세나 자넷 크레이그 / 드라세나 와네키 / 디펜바키아 카밀라 / 디펜바키아 콤팩타 / 마란타 레우코네우라 / 맥문동 / 벤자민고무나무 / 보스턴 고사리 / 산세베리아 / 쉐플레라 / 스파티필름 / 시서스 엘렌다니카 / 시클라멘 / 싱고니움 / 아글라오네마 실버퀸 / 아나나스 / 아라우카리아 / 아레카야자 / 아이비(헤데라) / 아잘레아 / 안스리움 / 알로에 베라 / 에피르레넘(골든 포토스) / 왜성 바나나 / 인도고무나무 / 칼라데아 마코야나 / 칼랑코에 / 크로톤 / 클로로피텀(접란) / 테이블야자 / 튤립 / 팔레놉시스(호접란)
드라세나 맛상게아나는 뿌리가 많이 발달하지 않으므로 포름알데히드나 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 능력이 다른 식물에 비하다면 낮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뿌리가 많이 발달하지 않는다?(=분갈이를 늦게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죠.
대신, 상대습도 증가나 음이온 발생량이 많고 특히 봄과 가을, 겨울 집안이 건조할때 실내 습도를 높이는 천연 가습기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거실에 두는 것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 식물은 호흡할 때 수분을 방출하기 때문에 식물들을 한데 모아서 키우면 공기 중 습도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또, 햇빛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실내의 어두운 빛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음지에서도 무난하게 기를 수 있는 식물입니다.
잘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직사광선엔 잎이 탈수도 있어서 반양지, 반그늘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음지에서도 잘 자랍니다.
- 잘 자라는 온도 : 21~25℃
- 겨울철 관리 온도 : 13℃ 이상
냉해엔 약한 편이므로 겨울엔 반드시 따듯한 실내로 들여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맛상게아나가 좋아하는 건 바로 습도.
40~70% 사이를 유지하면 좋다고 하는데, 분무기를 이용해서 수시로 뿌려주면 좋습니다. 잎사귀가 큼직한 식물이다보니 먼지를 닦아주면 수분을 방출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겠지요.
병충해에는 튼튼한 편이지만 너무 건조해질시 응애나 깍지벌레 같은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저는 아기 맛상게아나를 데려왔지만 조금 더 크면 아마 이런 모습이겠지요?
물주기는
흙 표면부터 3cm까지 마르면, 듬뿍 주시면 됩니다. (약 주1회) 겨울은 더 길게~
키우는 환경과 배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잎사귀가 큰 식물들은 배수가 가장 중요하답니다. 분갈이시 배수를 신경써서 해주세요.
드라세나 맛상게아나는 건조에 강한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물주기를 더 여유롭게 키우려고 합니다.
수경재배도 가능한 식물이라는 사실! 대신 성장속도는 더딘건 감안해야겠죠.
드라세나 맛상게아나 주의할 점
드라세나 맛상게아나의 잎에는 독성이 있어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에겐 주의를 요합니다.
지금까지 드라세나 맛상게아나를 잘 키우는 법을 알아보았습니다. 기르기 까다롭지 않은 식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식물입니다. 아기 맛상게아나를 멋지게 키워 대품으로 만들어보고 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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