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늘 땡기는 메뉴가 있는데 바로 토피넛라떼예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점심을 먹고나서 달달한 것이 땡겨 토피넛라떼를 사먹으러 까페로 향했는데요. 평소엔 메가커피를 더 자주가는데 메가커피 토피넛라떼가 당이 강했던 게 생각이 나서 이번엔 더벤티를 방문해봤어요.
어라? 여기는 토피넛라떼가 없네...하던 찰나 발견한 신메뉴
바로 멜팅 고소한 참깨라떼?! 아니겠어요. 고소한 맛을 좋아해서 요리할적마다 들기름/참기름을 몇바퀴씩 두르곤 하지만 참깨라떼라는 맛은 전혀 상상이 가지 않더라구요. 기름맛이 나는 라떼인가...? 아니면 흑임자 맛과 비슷할까...?
원래 먹고싶었던 토피넛라떼와 그래도 결은 비슷하다(?)란 결론에 이르러 일단 주문해보았습니다.
겨울 신메뉴로는 마쉬멜로우시리즈가 있네요. 그러나 빅사이즈 마쉬멜로우라서 ...쵸큼 별로
추워서 받자마자 사진찍진 못하고 실내에 들어와서 찍어봤어요. 멜팅 참깨라떼라는 네이밍답게 꾸덕한 크림이 우유위에 올라가있었어요. 안에는 큼직한 각얼음은 아니고 더벤티 고유의 자잘한 얼음입니다.
빨대를 꽂아서 먹어보니 아랫부분은 그냥 우유더군요. 빨대로 휘저어 드셔야한답니다.
빨대로 살짝 저은상태지만 사진에 보시면 가운데 참기름을 몇방울 떨어뜨려 올려줍니다.
그치만 예상과는달리 참기름맛은 전혀 느껴지지않았어요. 크림만 떠먹어봤을때는 농축된 미숫가루 같달까요?
우유와 함께 섞어먹으니 이제서야 당도가 잘 맞네요. 미숫가루보다 곡물맛은 연한데 크림때문인지 맛자체는 연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나름 달달해서 잘 마셨는데 글쎄 참깨라떼라고 하기엔 참기름향이 좀 더 느껴져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기름방울을 더 넣어야 할지, 아예 참깨를 뿌려야 할지요?
미숫가루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난하게 드실 수 있을거예요.
다만 가격은 사악한 편입니다.
보통 더벤티나 메가커피에서 기대하는 가격대는 2,000원~3,900원선인데 4,300원이라 흠칫 놀랐지요. 그러나 컵자체가 큰 만큼 돈이 아깝단 느낌은 아니였습니다.
알고보니 이번 신메뉴는 오뚜기와의 콜라보를 통해 만들어진 음료라고 합니다.
설명하는 바에 따르면 <달달한 미숫가루 베이스에 오뚜기 참기름을 더해 고소한 맛을 업그레이드 했으며, 여기에 달콤하고 쫀득한 식감의 크림을 위에 얹어 색다른 조합>이라는 말씀.
멜팅 참깨 라떼는 시즌 한정 메뉴로 12월까지 전국 800여개 더벤티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네요.
올해가 가기전에 독특한 멜팅참깨라떼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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